LED 조명株, 하반기 이후에나 주목받을듯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큰 영향 없어
2012-05-09 16:57:06 2012-05-09 16:57:37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LED 조명주들이 정부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에도 큰 성장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파인테크닉스(106240)의 경우 지난해 11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직후 1만원에서 1만4000원대로 올랐다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는 9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루멘스(038060) 역시 대기업이 공공부문 LED 조명사업에서 철수한 2월 말경 6000원 선에서 8000원대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다시 6000원대로 돌아섰다.
 
금호전기(001210), 서울반도체(046890), 동부라이텍(045890) 등 다른 중소업체들도 대부분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직후와 대기업 공공부문 철수 후에 반짝 오름세를 보였다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당시 7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올라 현재 11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현용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조명시장은 필립스와 오스람 등 외국 기업의 네트워크가 워낙 강해 중소기업 진출이 쉽지 않다"며, "정책요인이 실적이나 주가에 당장 영향을 주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LED 조명 시장의 승패는 글로벌 시장 확산에 있으며 삼성전기를 비롯해 중소기업들도 주로 수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LED 조명 업체들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개수 기준으로 1%, 금액 기준 7~8% 정도의 점유율밖에 확보하고 있지 못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오는 2013년 일본과 중국,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백열등 사용 금지정책을 시행하면 시장 확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지금은 주가 움직임이 미미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도 LED주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며 "지난해 업황이 바닥을 쳤다가 이제 회복국면이 시작됐고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은 올해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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