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당권파 당원들이 단상을 점거하려고 시도하는 등 극렬한 저항에 부딪혀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그런데 경쟁명부 비례후보자 총사퇴 및 혁신 비대위 구성 등 부정경선 사태를 수습코자 하는 쇄신파 중앙위원들의 비폭력 박수 저항(?)이 어려운 국면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앙위 회의장은 현재 쇄신파의 박수소리와 당권파의 "불법 중앙위 물러가라"는 고성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회를 보고 있는 심상정 공동대표는 "오늘 중앙위는 통합진보당과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운명과 미래가 걸린 중앙위"라며 "다른 생각을 가진 당원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시라"고 인내를 호소했다.
이에 중앙위원 수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쇄신파측은 "심상정" 연호와 함께 장시간 박수를 치는 것으로 당권파의 구호에 맞서고 있는 중이다.
현재 공동대표단이 착석한 단상 밑까지를 당권파 당원들이 점거하고 있어서, 이들이 참관인석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회의 진행은 불가능해 보인다.
한편 통합진보당 중앙위는 이날 자정까지 일산 킨텍스 회의장이 대관되어 있으나 익일 오전 9시까지도 연장이 가능한 상태다.
이로 인해 지난 4일과 5일 있었던 초유의 '무박2일'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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