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면세점이 유럽의 중소 면세점에 대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통주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이원준(56.사진) 롯데면세점 대표는 15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전통주 전문매장 오픈 기념 기자회견에서 "201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고 이를 위해 유럽 중소 면세점에 대한 인수합병(M&A)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900㎡ 규모의 매장을 냈으며 3월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사업권 입찰에도 참여해 이달 내 매장을 오픈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홍콩공항 면세점에 이어 현재 LA(로스엔젤레스)공항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이날 기존 28.92㎡(8.75평)규모였던 전통주 매장을 70.34㎡(21.27평)규모로 확장해 오픈했다.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180여 개 전통주 브랜드 제품들을 판매한다.
중국 관광객들을 겨냥한 진도홍주 등 증류주 제품을 대폭 추가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 2월 개점한 수카르노하타 공항 내 전통주 매장을 시작으로 향후 해외 전통주 매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전통주 매장 확장을 계기로 전통주 매출이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롯데면세점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원준 대표는 "지금까지 전통주는 판매 채널을 확보하지 못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전통주가 위스키나 와인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중소 주류업체와 동반성장 협력을 위해 중소기업 중앙회와 업계 최초로 업무 협약을 맺은 롯데면세점은 향후 인천공항점에 입점한 중소 주류업체들에 대한 영업지원에도 나선다.
또 국산 전통주 개발과 상품화, 유통 과정 시스템화 등에 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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