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만나 '감동' 연출
여수엑스포 SK텔레콤관 '행복구름(we_cloud)관' 체험기
2012-05-20 09:11:06 2012-05-20 10:07:37
[여수=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시골 농촌마을에서 만난 주름 깊게 패인 할머니·할아버지가 경운기에 앉아 노래 한마디를 따라 부르지만 쉽지 않다. 음정 박자 모두 무시한 채 따라 부르는 두 분의 "빰빠라 바밤 빠밤"
 
우리네 일상과 1000명 이웃들의 다양한 모습이 4면체 초대형 영상관에서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이 흘러나오자 감동이 폭발했다.
 
온 사방을 뒤덮은 가로15미터, 세로 10미터의 커다란 스크린에서 수십 개로 나뉘어 빠르게 돌아가는 화면에 "나의 마음은 너의 마음, 너와 나는 한마음"이라는 합창이 어우러진, 감성과 ICT기술의 융합 그 자체였다.
 
 
18일 찾은 여수엑스포 SK텔레콤(017670)관의 '행복 구름(we_cloud)'관은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이 어우러진 전시관이었다.
 
일반인 참여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통해 인간의 화합과 행복을 표현해 ICT기술로 만들어 낼 SK텔레콤의 비전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SK텔레콤관은 다른 기업관에 비해 외형이 화려하지 않아 관광객의 눈길을 끌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하얀 3층 건물에 그물망으로 장식해 네트워크를 표현한 정도이다.
 
하지만 내부 콘텐츠는 다른 어떤 기업관보다 참여, 소통, 공감을 유도하는 콘텐츠 구성에 공을 들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솔직히 다른 기업관보다 외형이 튀지 않아 내부 콘텐츠 구성에 집중했다"며 "관람객이 SK텔레콤관에서 최첨단 기술과 따뜻한 감성이 잘 어우러진 체험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SK텔레콤관의 또다른 묘미는 1년후에 음성편지를 전달하는 <타임 얼라이브>라는 소라고동을 모티브로 해서 나무로 제작된 타임캡슐이다.
 
관람객들은 타임캡슐에 장착되어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에게 또는 가족·연인·친구에게 음성편지를 보낼 수 있다.
 
관광객들은 하나씩 자리잡고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1년후 도착할 음성편지를 보낸다.
 
타임캡슐에 녹음된 음성편지는 1년 후에 전달할 것을 약속하며 위로 올라간다.
 
이 공간에서 하루 1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음성편지를 남기고 있다.
 
 
이와함께 SK텔레콤관에는 모바일을 이용해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헬스, 스마트폰과 자동차가 결합한 스마트카, 태블릿PC를 이용해 공간의 제약없이 학습 할 수 있는 스마트러닝 등의 ICT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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