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울산 경선에서 4위를 기록해 대세론에 타격을 입었던 이해찬 후보가 21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대의원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국제신문사 대강당에서 615명의 투표인 가운데 353표를 얻어 바람을 일으켰던 김한길 후보(204표)를 따돌리며 반격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이에 힘입어 전날 울산 결과를 합친 누적 득표수에서도 총 401표를 기록해 307표의 김 후보를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부산 대의원들은 이 후보와 김 후보에 이어 우상호 후보에게 160표로 3위를 안겨줬고, 강기정 후보는 145표를 얻어 뒤를 이었다. 전날 2위였던 추미애 후보는 128표로 5위에 그쳤다.
하위권에는 115표의 이종걸 후보, 93표의 조정식 후보, 32표의 문용식 후보가 자리했다.
'김한길 바람'이 이어질 것이냐 '이해찬 대세론'이 유지될 것이냐로 관심을 모은 부산 투표의 결과가 이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가 되면서 22일 열리는 광주·전남 경선의 결과에도 큰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날 이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김 후보를 겨냥해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의원 23명의 집단탈당을 주도한 사람이 누구냐"고 공세의 수위를 높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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