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급발진조사 전과정 다음달 공개
국토부, 급발진 가능 상황 조성·공개실험 실시
2012-06-11 11:32:13 2012-06-11 11:33:07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동차 급발진 주장 사고 원인분석 전 과정이 언론에 공개된다.
 
자동차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을 운영 중인 국토해양부는 신뢰성 확보를 위해 조사의 모든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합동조사반은 조사방법, 일정, 운영방식 등을 국토부는 물론 내외부 기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결정해 활동하며, 정부는 조속한 조사완료 등을 위해 행정적으로만 지원한다.
 
조사반은 우선 최근 소유자가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한 6건의 사고차량 중 차주가 공개를 원하는 3건에 대해 구체적인 사고원인을 공개할 계획이다.
 
조사방법은 사고 전후의 각종 상황을 기록한 '블랙박스' 차량사고기록장치(EDR)와 브레이크 제어장치(BOS), 전자식가속제어장치(ETCS), 엔진제어장치(ECU) 등 각종 전자제어장치의 이상 작동 여부를 점검한 뒤 현장상황 등을 조사한다.
 
6건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급발진 의심 차량으로 추가 신고된 32건의 차량에 대해 서도 원인 조사 후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별차량의 조사가 끝나면 그동안 급발진 가능성이나 원인을 밝혀냈다고 주장한 외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급발진 발생가능 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성한 뒤 실제 발생 여부에 대해서도 공개 실험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합동조사반의 조사결과는 3건에 대해서는 다음달, 32대에 대해서는 10월께 공개된다. 근본원인에 대한 실험 조사결과는 이르면 연말에 발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급발진 주장사고의 원인이 차량의 기계적 결함으로 밝혀지면, 해당 장치를 장착한 차량은 리콜대상이 되며 그동안 차량소유자의 비용부담으로 해당 장치를 수리한 경우에는 수리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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