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원비-디’는 우리 조상 대대로 전래 되어온 보약제제의 주역인 인삼을 국내 최초로 드링크화 시킨 제품이다. 지난 1971년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40여년 동안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드링크의 대명사다.
‘원비-디’가 이처럼 40여년간 히트품목으로 장수를 누려온 비결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K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시설을 도입하는 등 원료 선정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품질관리를 고집한 이유다.
현재 고려인삼에 대한 열기는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적인 석학들의 연구로 그 효능이 확인되고 있다. 피로회복, 간 기능 개선, 환경호르몬 제거 등 그 신비의 효능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다.
◇1972년 일본시장 진출..세계 20여개국 수출
‘원비-디’는 1972년 일본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첫 해외 수출 물꼬를 튼다. 지금은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전 세계 2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의 공식음료로 지정된 바 있는 ‘원비-디’는 중국 수출 개시 2년만인 1993년 1000만병을 돌파했다. 그해 제32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는 ‘원비-디’ 수출 1억달러 돌파와 우리나라 인삼제품의 효능을 세계만방에 떨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일양약품(007570)은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본토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 1997년 8월에 세원진 길림성 통화시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를 통해 ‘원비-디’를 현지 생산, 판매하고 있다.
◇‘원비-디’는 우리 조상대대로 전래 되어온 보약제제의 주역인 인삼을 국내 최초로 드링크화 시킨 제품이다
중국 시장은 전체 수출물량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상해 이남의 남방지역인 복건성, 절강성, 광동성 등 3개 지역에서 집중 판매되고 있다. 중국 비중이 높은 것은 처음 해외지점을 홍콩에 설립한 이후 싱가폴, 대만 등 중국권내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1997년 국내 수출품 가운데 유일하게 ‘원비-디’를 보건의약품으로 허가했다. 이는 중국에 들어와 있는 전체 수입제품 중 7번째이다. 보건의약품 허가는 곧 제품의 효능 효과를 선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원비-디’의 제품력은 곧 수십 종의 유사제품을 탄생시켰다. 심지어 국내 한방 제약사 중 한곳이 ‘원비-디’의 상징인 노란색, 빨간색, 하얀색으로 드링크를 포장해 모조품을 만들어 파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일양약품은 현재 중국 길림성 통화시의 ‘통화일양보건유한공사’를 통해 동북지역인 길림성, 요룡성, 흑룡강성의 내수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수교 이후 ‘원비-디’의 최대 수출국으로 떠오른 중국.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인삼드링크로 세계시장 곳곳에 “Made In Korea”의 자긍심을 심고 있다.
◇“국민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드링크로 성장”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원부자재 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짜장면 값을 보면, 1960년 초엔 15원이었던 것이 1990년도 말에는 2000원을 기록했다. 지금은 대체로 5000원선이다.
하지만 ‘원비-디’ 가격은 1970년대 120원, 1980년대 300원, 1990년대는 400원, 2000년도에 들어서 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원부자재 가격인상을 감안하면 ‘원비-디’는 큰 가격 상승 없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이봉호 홍보팀장은 “1970년대 출시부터 소비자의 삶과 애환을 잊게 해 줬던 국민 인삼드링크 ‘원비디’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드링크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원비-디’는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총매출(1450억) 대비 약 8%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무엇보다 중국 수교 이후 ‘원비-디’ 판매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약가인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양약품의 매출에서 효자 품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