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RSC)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획득을 위한 새로운 자격 요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은행권 채권시장 진입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CSRC의 새 규정에 따르면 QFII 신청을 위한 최소자산요구 금액은 기존의 50억달러에서 5억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관련 업무 종사 경험도 기존의 5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기준이 완화됐다.
이 밖에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보유 한도가 중국 A증시의 20%에서 30%로 확대됐으며 QFII는 복수의 증권사에서 거래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중국에서 QFII를 획득한 외국 투자기관은 172개로 집계됐다.
한편 CSRC와 상하이·선전 등 중국의 양대 거래소는 주식 매매시 부과되는 거래세를 인하하는 방안과 상장 폐지 대상 기업에 대해 엄격한 회계 감사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 전했다.
지난 3월 이후 약 4개월동안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6.8% 하락했다.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던 2007년 10월과 비교해서는 약 6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중국의 한 언론은 작년 1년 동안 중국의 5000만명의 개인투자자들은 평균 4만위안(약 720만원)의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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