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파프리카가 가장 인기있는 채소로 자리잡았다.
롯데마트는 2001년부터 파프리카의 주출하 시기인 5~6월 채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처음으로 파프리카가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지난 몇 년간 채소 매출 구성비를 보면, 불과 3년 전인 2009년 5~6월에 양파는 29%, 감자는 27.7%, 고구마는 26.2%의 구성비를 차지하고 파프리카는 17.2%에 불과했다.
하지만 파프리카 매출 구성비가 2010년에는 19.7%, 2011년에는 30.2%를 보이며 점차 증가하다 2012년에는 35.6%로 채소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파프리카는 2001년에는 매출 구성비가 0.5%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일부 소비자에 의해 소비가 이뤄졌던 채소였다.
이처럼 파프리카가 매출이 신장한 이유는 최근 퓨전 요리 등으로 음식과 요리가 점차 다양화되고, 파프리카가 다양한 요리에 잘 어울리는 식재료로 쓰이게 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구마, 감자, 양파 등의 채소들은 작년에 비해 가격이 올라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반면, 파프리카는 최근 고온의 날씨로 안정적으로 물량이 공급되면서 가격이 안정화된 것도 판매량이 늘어나는데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마트측은 분석했다.
실제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감자(20㎏/특)의 평균 도매 시세는 2만7179원으로 작년보다 2만3250원보다 약 16% 가량 올랐다. 또 고구마(10㎏/특)도 5만9113원으로 작년대비 43% 가량 올랐고, 양파(1㎏/특)도 1254원으로 작년에 비해 41% 가량 올랐다.
그러나, 빨간파프리카(5㎏/상)의 평균 도매 시세는 2만1232원으로 작년 2만1206원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오는 28일부터 7월4일까지 '손큰파프리카(3~6입/봉)'를 정상가 대비 35% 가량 저렴한 3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준호 롯데마트 채소MD(상품기획자)는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사용되기도 하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있어 파프리카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며 향후에도 저렴하게 파프리카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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