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EU정상회담 앞두고 대부분 하락
홍콩증시 '나홀로' 상승..전업종↑
2012-06-26 16:50:15 2012-06-26 16:51:08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6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이번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할 뾰족한 대책없이 원론적인 합의만 있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일본증시는 소비세 인상 표결 부담까지 겹치며 3일 연속 내렸고, 중화권 증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日증시, 소비세 인상 표결 부담에 사흘째 하락
 
일본증시는 유럽 우려와 함께 소비세 인상 표결을 앞두고 3일째 약세를 보였다. 니케이225지수는 70.63엔(0.81%) 내린 8663.99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마감 후 일본 중의원은 소비세를 2배로 인상하는 소비세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수출주들이 부진했다. 소니가 2.91% 내렸고, 캐논과 닌텐도, 파나소닉도 1% 내외의 약세를 기록했다.
 
미즈호파이낸셜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이 1~2% 내리는 등 은행주들도 부진했다.
 
내수주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세븐앤아이홀딩스와 KDDI가 각각 0.71%와 0.40% 올랐다.
 
이시가네 키요시 미쓰비시UFJ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소비세 인상안은 일본 소비자들의 소비를 냉각시킬 것"이라며 "일본 경제는 더욱 수출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中증시, 닷새째 하락..부동산·원자재 관련주 선전
 
중국증시는 5일째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5포인트(0.09%) 내린 222.07에 거래를 마쳤다.
 
채굴업지수와 부동산지수, 금융보험지수가 1% 상승하면서 낙폭을 제한했다.
 
해양석유공정이 2.96% 올랐고, 폴리부동산이 2.74% 상승했다. 화하은행과 중신증권이 1% 내외의 상승흐름을 기록하는 등 금융주들의 흐름도 좋았다.
 
왕 웨이준 저샹증권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국내외적으로 정책에 대해 모두 실망한 모습"이라며 "시장은 추가 부양책과 유동성을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증시, 나흘째 하락..홍콩증시, 나홀로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28.45포인트(0.40%) 내린 7137.93에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와 관광, IT기술업종이 1%대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3시41분 현재 81.79포인트(0.43%) 오른 1만8979.24를 기록하고 있다. 전업종이 상승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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