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코나아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2012-07-04 16:20:10 2012-07-04 16:21:00
 
앵커 : 코나아이(052400)를 다녀오셨다고요. 어떤 회사인지 소개 먼저 해주시죠.
 
기자 : 네.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지난 2001년 10월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됐고, 올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기존의 케이비테크놀로지에서 코나아이로 변경했습니다.
 
스마트카드는 보안성이 크게 요구되는 특정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IC칩을 내장한 카드인데요. 스마트카드는 보안성이 우수하고 저장용량이 크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스마트카드는 기존의 마그네틱카드가 가진 취약한 보안성을 해소하고 저장용량 한계를 극복해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금융부문, 통신부문, 공공부문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앵커 : 스마트카드 전문 기업이고 금융, 통신, 공공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말씀해 주셨는데요. 구체적인 활용 영역이 궁금합니다.
 
기자 : 네. 앵커께서도 자주 접하고 계실텐데요. 핸드폰이 3G, 4G 등으로 발전되면서 핸드폰에 사용되는 유심카드, 전자여권 등이 가장 알기쉬운 옙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에서는 각국의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자여권, 전자주민증과 같은 각종 ID카드 발급 시 스마트카드를 채택하는 추세여서 이 부문의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분증의 위변조로 인한 금융사기, 테러 등의 리스크 요인이 높은 국가일수록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각종 ID 채택이 늘고있는 경향입니다.
 
금융부문에서는 강력한 보안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각 국가별로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에서 스마트카드로의 이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통신부문에서는 3G와 LTE로의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존의 SIM카드(사용자인증모듈)가 USIM카드(범용사용자인증모듈)로 교체되거나 신규 유심 시장이 창출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그 중에서도 통신부문, NFC에 대한 얘기를 좀 더 들어볼까요.
 
기자 : 코나아이는 향후 첫 번째 성장축을 통신에서 찾고 있는데요. 이 중심에 NFC가 있습니다. NFC 유심은 코나아이가 지난 2010년 10월 KT를 통해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미 1년이 넘었음을 감안하면 활성화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인데요. 하지만 올해 들어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고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NFC 상용화의 원년이 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 서비스 방식 중 NFC 방식이 지난 2010년 기준 3억1600만건에서 오는 2015년에는 35억7200만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LTE 시장의 확대는 코나아이에 더욱 긍정적인데요. LTE 환경속에서 개화되는 NFC 시장은 코나아이에게 성장의 기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런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관련 수주 기대감도 부각될 전망입니다. 현재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코나아이가 수출형 기업으로 변신을 꿰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데요. 설명해 주시죠.
 
기자 : 코나아이의 해외수출 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47% 수준이던 해외매출 비중이 올해 54%로 국내 매출을 역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를 넘게 돼 본격적인 수출형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나아이는 300개 이상의 은행 고객과 70개국의 거래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부문별로는 금융사업은 지속적으로 20%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중국과 미주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통신부문에서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NFC에서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공공부문에서는 전자주민증(NID) 국제인증을 통해 활성화를 모색합니다.
 
또 향후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인 신뢰기반서비스관리(TSM)과 안전서버(Secure Server)를 신규사업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TSM은 NFC 데이터를 통신사를 거쳐 금융기관에 전송하는 서비스 사업자를 지칭하는데요. 올해 당장은 아니지만 내년에는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각 부문별로 사업을 정리해 봤는데요. 조정일 대표이사를 통해 각 부문별 성장성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그럼 이제 실적에 대해 살펴볼까요.
 
기자 : 코나아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2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4%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77%, 134% 급증한 52억원, 47억원씩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올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띈 가운데 올해 예상 실적 달성도 무난할 전망인데요. 코나아이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15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20% 이상 상향된 수칩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0억원, 250억원으로 전망됩니다.
 
관련해서 조정일 대표이사 말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코나아이는 장기적으로 오는 2014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이습니다. 이를 위해 통신산업 강화와 인적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주가를 한 번 살펴볼까요. 
 
기자 : 앞서 말씀드린대로 실적 기대감과 성장성은 긍정적입니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7배 수준으로 국내 관련 업체들 평균 PER인 15배 대비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확대와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미행사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 238만여주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이에 따른 주가희석 부담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는 전체 유통물량 가운데 20%에 해당하는데요. 이 부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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