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국내주식형펀드가 글로벌 호재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펀드, 금리인하의 힘..2.70% ’↑’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2.70%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인민은행의 금리인하가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 국내주식형펀드의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K200지수의 선전(3.20%)으로 K200인덱스펀드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부진했던 모습과 달리 한 주간 3.17% 상승, 소유형 중 코스피를 유일하게 넘어서며 연초 후 성과도 3.64%로 뛰었다.
일반주식펀드는 2.43%, 배당주식펀드는 2.19% 상승했고 중소형주식펀드는 1.24% 올랐다. 아울러 증시 상승에 혼합형 펀드도 상승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1.39%,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73% 올랐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각각 0.11%, 0.17%의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중립펀드는 0.08% 하락했다.
◇해외주식형펀드, 2011년 3월 이후 최고 상승률..3.58% ’↑’
유럽과 중국의 중앙 은행들이 통화 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한 탓에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58% 올라, 지난해 3월 첫 주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5.70% 수익률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아울러 브라질주식펀드도 5.51%의 성과를 기록했다.
러시아펀드도 5.7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EU정상회담 이후 양호한 투자심리가 유지되고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 등 서방세계와 이란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등해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상승했다. 러시아 투자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 또한 4.44%의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2.09%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보였지만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실시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엔화 환율 변화를 따라 장중 변동 장세를 보였다.
섹터별로는 유가강세 영향에 에너지섹터펀드가 5.15%, 금 및 주요상품지수 상승에 기초소재섹터펀드가 5.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글로벌 증시 상승 영향에 금융섹터펀드가 3.0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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