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은 9일 "검찰은 2007년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야 한다"며 "이상득, 정두언, 최시중의 불법대선자금을 낱낱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통령 측근비리들이 불법대선자금으로 고이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에 밝혀진 돈은 그저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크다. 숨어있는 불법대선자금이 어디서 어떻게 툭 튀어나올지 예측키 어렵다"며 "검찰은 더 이상 이명박 정부의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은 지금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일벌백계는 물론, 2007년의 판도라 상자를 열기 원한다"며 "행여나 검찰이 이번 수사를 이상득, 정두언 의원 개인비리로 한정해 불법대선자금을 덮기 위한 꼬리자르기로 끝낸다면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아울러 "다가오는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고, 또 정치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도 불법대선자금 수사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이제 검찰의 의지에 달렸다. 불법대선자금 전모를 낱낱이 파헤쳐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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