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박근혜 5.16 개념규정 소름끼쳐"
"박근혜 대통령 되면 사회가 분열과 갈등에 휩싸일 것"
2012-07-19 16:54:32 2012-07-19 16:55:1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19일 "얼마 전 박근혜 후보가 말한 5.16에 대한 개념 규정은 사실 소름이 끼치는 일이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손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열린 생명평화기독교 행동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딸이니까 그 행적을 따를 수밖에 없는 인간적 충정은 이해하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개인의 정분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를 아버지 시각으로 볼 것 아니라 21세기, 오늘날 국민의 시각에서 봐야 한다"며 "그러나 현실은 그러한 예비 대통령 후보에게 대단히 많은, 대세론으로까지 얘기가 되는 지지가 쏠리고 있다. 우리는 정말로 사명감 갖고,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사회는 분열과 갈등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21세기에 유신이 옳으냐 그르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거기서 이뤄지는 복지가 어떤 내용이겠나. '우리 아버지가 보릿고개서 벗어나게 해 줬으니, 내가 어려운 사람 다 먹여살려줄게. 가만히 있어'하고 강요하면 통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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