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준의 추가양적완화 불발에 실망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32.55포인트(0.25%) 내린 1만2976.1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1포인트(0.66%) 하락한 2920.2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00포인트(0.29%) 떨어진 1375.32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다 기대했던 추가 부양책이 나타나지 않자 실망 매물이 출회했다. 다만 예상했던 결과라 낙폭이 제한적이었다.
FOMC는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가 다소 악화된 면이 있다"며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필요할 경우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하회한 49.8을 기록한 것도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민간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지난달 민간 고용동향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16만3000명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GM(-0.25%)과 포드(-2.16%)가 모두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에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1.85%)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0.47%) 등 중국 비중이 큰 종목도 일제히 내렸다.
페이스북과 경쟁을 위해 소셜광고업체인 와일드파이어를 인수한 구글은 이날 0.05% 밀힌 반면 페이스북은 3.82% 급락하며 상장 이후 최저가를 경신했다.
셰브론텍사코(0.89%), 듀퐁(0.46%), 엑손모빌(0.07%) 등 에너지주가 약세장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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