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통신불만 '부당요금 청구' 가장 커
방통위, 상반기 방송통신민원 동향 발표..하반기엔 MVNO, 개인정보 유출 등 민원 증가 예상
2012-08-02 15:41:26 2012-08-02 15:42:22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올 상반기동안 소비자들은 통신 서비스에서 '부당요금 청구'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방송통신 CS센터에서 접수·처리된 '2012년도 상반기 방송통신 민원 주요동향'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에 접수된 방송통신 민원은 총 2만9164건으로 이중 통신민원은 2만5299건이나 차지했다.
 
특히 소액결제를 포함한 부당요금 청구, 위약금, 통신품질불량 등의 불만이 대부분을 차지해 통신민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민원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7.7%나 늘었다.
 
방통위는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VoIP 민원이 각각 90.8%, 30.9%, 2.5% 증가하는 등 대다수 역무에서 민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처리 완료된 통신민원을 살펴보면 부당요금 청구가 31%, 통신품질 불량 10%, 업무처리 미숙 7.6%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불만을 나타낸 부당요금 처리의 경우 소액결제 관련 민원이 60.9%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방통위는 소액결제의 경우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콘텐츠 이용시 이용자가 인지하기 어렵게 작은 글씨로 유료임을 표기할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 이용자 부주의를 유도해 요금을 청구하거나 스마트폰으로 게임 이용시 부분(In-App) 결제임을 명확히 알리지 않아 이용자가 구매 확인 창을 무심코 클릭해 정보이용료가 발생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세심한 주의를 요구했다.
 
방통위는 방송통신서비스 명의도용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명의도용으로 개통된 휴대폰으로 대포폰이나 국제전화, 게임 아이템 구매 등으로 이용한 후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요금을 부당 전가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명의로 몇 회선이 이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경우 웹사이트(www.msafer.or.kr)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LTE서비스 품질과 관련한 민원은 올 초까지 급증하다고 올 3월부터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방통위는 각 통신사가 LTE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해 데이터 전송품질이 점진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풀이했다.
 
방통위는 올 하반기에 스마트폰 소액결제, 디지털전환 등의 빈발민원과 MVNO(알뜰폰) 사업자 본격 진출, 개인정보 유출 등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다양한 민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송통신민원협의체를 수시로 개최하고, 민원처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특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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