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블랙 이글스 항공기’ 9대 운송 작전
전담팀 구성, B747 전세화물기 8대 투입
2012-08-06 10:44:22 2012-08-06 10:45:37
◇지난 6월30일부터 7월1일까지 열린 영국 와딩턴 국제 에어쇼 당시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블랙 이글스 팀.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CJ대한통운이 해외 에어쇼에 참가한 공군 ‘블랙 이글스’의 항공기 9대를 운송했다.
 
 
CJ대한통운(대표 이현우)은 세계 최대 전투기 에어쇼인 와딩턴 국제에어쇼와 리아트 에어쇼, 판보로 에어쇼 등에 참가했던 공군 블랙 이글스 T-50B기 9대의 국내 운송과 국제 항공운송을 성공리에 수행했다고 6일 밝혔다.
 
 
블랙 이글스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군의 특수비행팀으로 T-50B는 블랙 이글스 전용 기종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 중순부터 3개월여 동안 국제전시물자 등 특수화물 운송에 수십년 간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구성해 이번 운송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전담팀은 블랙 이글스 T-50B기 9대와 지원장비 일체를 원주 공군기지에서 인천 국제공항까지 육상운송 후 화물기에 실어 영국 맨체스터 공항까지 나르고, 이를 에어쇼 행사장까지 육상으로 운송했다.
 
CJ대한통운은 항공운송을 위해 B747-400F 전세기 8대를 투입했으며, 육상운송을 위해서는 화물칸 길이만 13미터에 이르는 대형 특수차량을 동원했다.
 
항공기 운송은 최고의 난이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운송 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향후 비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공기 운송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장감이 높다.
 
이동희 CJ대한통운 국제전시팀장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T-50B기의 국제적 행사에 물류를 수행하게 된 것에 큰 영광”이라면서 “전담팀과 관계자 모두가 국위를 선양하는데 기여한다는 각오로 프로젝트에 임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과거 공군이 사용했던 T-38 훈련기 15대를 미 공군에 반환할 때도 CJ대한통운이 육상운송과 하역을 수행한 바 있다.
 
한편,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린 영국 와딩턴 국제 에어쇼와 7월 7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린 리아트 에어쇼에 참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우수상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또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판보로 국제에어쇼에도 참가해 한국 공군 파일럿의 우수한 기량과 방위산업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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