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제 곡물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8일
CJ제일제당(097950)에 따르면 즉석밥 햇반은 10년 만에 대형마트 기준 1280원에서 1400원으로 9.4% 인상됐다.
정식품의 베지밀A,B도 이번 주 중 대형마트 기준 600원에서 680원으로 13.3% 인상될 예정이다.
냉장 두유 950㎖ 제품은 2200원에서 2350원 6.8%, 인펀트·토들러 등 유아식은 680원에서 780원 14.7% 인상된다.
국내 식량자급률은 30%미만으로 그나마 주식인 쌀을 제외하면 한 자릿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밀, 대두 등 주요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 국내 식품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상 여파가 미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으로 억눌렸던 가격 인상 요인이 원재료 값 급등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서로 눈치만 보고 있던 상황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어 식품가격 인상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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