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열 前의원 관련 의혹 제보자, "포상금 달라" 소송
2012-08-20 15:42:43 2012-08-20 15:43:57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허태열 전 새누리당 의원의 동생이 지난 19대 국회의원 공천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제보자가 "포상금을 지급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씨의 공천헌금 수수의혹을 제보한 A씨는 "포상금을 다 받지 못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선거범죄신고 포상금 지급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A씨는 "'금품 수수'제보로 인해 검찰 수사가 이뤄졌고, 서울시 선관위는 5월 '제보자에게 역대 최고 포상액인 5억원을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서울시 선관위에 포상금을 요구하자 중앙선관위의 소관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고, 중앙선관위는 '예산이 없다' 등의 이유로 지급을 미뤘다"며 "그러다 지난 5월 4000만원을 받았으나 받을 몫인 4억원 중 나머지 차액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선관위는 A씨의 제보로 지난 3월 허씨 등을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17일 서울동부지법은 허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5억원을 선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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