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오를만큼 올랐나?" 임원 지분 처분 잇따라
2012-09-05 10:53:19 2012-09-05 10:54:34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여행업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하나투어(039130)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회사 임원들이 보유지분을 잇따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하나투어 주가는 4만5450원에서 이달 4일 5만2800원까지 16.17% 급등했다.
 
특히 8월21일부턴 27일을 제외하곤 10거래일 연속 강세를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 경신을 거듭하기도 했다. 덕분에 1년여 만에 처음으로 5만원선을 돌파했다.
 
이는 실적호조를 예상한 증권가 분석에 따른 것이다.
 
패키지 가격 상승과 항공기 공급 증가에 따른 원가부담 하락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4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4분기에도 전체 출국자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2.2% 증가해 영업이익도 3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지난해 11월말 투자한 '센터마크 호텔(객실 250개)'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이곳은 수익성이 월등한 비즈니스 호텔로 이 효과를 반영하면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4일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5만9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1만원(16.95%) 올려잡았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하자 이 회사 임원들은 8월 이후 보유주식을 꾸준히 매도하고 있다.
 
이 기간 임원 4명이 매도한 주식은 총 1만1010주다. 가장 많은 지분을 처분한 임원은 7420주를 매도한 이재봉 상무다.
 
이 상무는 지난달 28일 보유주식 1000주를 주당 4만6150원에 처분한 이후 이달 3일에는 6420주를 주당 5만원에 장내매도했다.
 
김혁진 이사도 지난달 8일 2690주를 주당 4만4190원에 처분했다. 왕재돈 이사는 지난달 세차례에 걸쳐 총 600주를 매도했고, 곽민수 상무도 300주를 팔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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