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중소기업, '야성적 충동' 가져야"
"중앙은행이 기업에게 중요한 정보 제공할 수 있을 것"
2012-09-19 08:47:05 2012-09-19 17:48:11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야성적 충동'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중소기업 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어려운 때일 수록 좋은 기업이 나올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은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스가 제시한 개념으로, 경제가 인간의 합리적, 이성적 판단에 의해서만 돌아간다고 보지 않고, 인간의 비경제적인 본성도 경제를 움직이는 하나의 요인이라고 보는 것이다.
 
김 총재는 "중앙은행은 금융문제를 다루지만 근본적으로는 기업이 잘 되어야 하며, 이는 서로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경제가 연계돼 있어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기업인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중앙은행이 제공할 수 있을 것"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출기업은 외국의 기업들과 경쟁하지만 내수기업 역시 수입하는 외국기업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내수를 위주로 하는 기업들도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잘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가갑손 메트로패밀리 회장과 김선현 오토 부회장,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사장, 박종익 삼에스코리아 사장, 박태형 인포뱅크 사장, 박환우 성호전자사장, 조성칠 다윈인터내셔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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