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미래상황 예상, 이론과 실제 균형 필요"
2012-09-26 08:00:53 2012-09-26 08:02:1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학계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도전 과제와 현실문제가 적정 수준에서 같이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중수 총재는 한국은행에서 이날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학계에서는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해줘야 하고 시장에서는 현실문제를 직접 느끼는 것이 맞지만 우리 상황에서 양쪽이 너무 달리 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연구기관에서 미래 상황을 예상할 때 희망적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상이 너무 벗어나는 것은 문제"라며 "기대치를 잘 정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기관과 학계 관계자들에게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도전을 불러온다'는 말을 인용,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재는 "현재 상황이 과거에 알고 있었던 사실로 설명되는 것이 없다"며 "중앙은행만 보더라도 2000년대 초반에는 통화정책에 있어서 테일러룰에 근거했지만 현재는 리스크 처리가 우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때문에 현실 보다 앞서 새롭게 직면할 과제를 제시해 주는 것은 학계와 연구기관에서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경제동향 간담회에는 김중수 총재를 비롯해 김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송의영 서강대학교 교수,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정지만 상명대학교 교수, 최흥식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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