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미국의 제조업이 홀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51.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직전월 3년만의 최저치였던 49.6에서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과 유로존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줄곧 위축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제조업 지수만이 예상을 깨고 홀로 50을 상회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이달의 제조업 지수가 49.7로 4개월 연속 위축을 가르킬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신규주문지수가 47.1에서 52.3으로 대폭 향상됐으며 생산지수 역시 2.3포인트 오른 49.5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전체 18개 산업 가운데 11개 산업이 확장 국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개는 여전히 위축을 가르켰다.
브래들리 홀콤 ISM 조사위원회 의장은 "이 달의 지표는 곳곳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내가보기에 이는 매우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아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점을 들어 제조업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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