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여야의 대선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4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나란히 방문한다.
이에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새누리당의 텃밭이자 문 후보의 지역구(사상)가 있는 부산에서 마주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울산시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뒤, 오후 3시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고 부산으로 향한다.
문 후보도 10.4 선언 5주년이기도 한 이날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에서 특별대담을 가진 뒤 부산으로 내려가는 일정을 소화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영화의전당에서 두 후보가 조우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조윤선 새누리당 대변인은 박 후보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과 관련해 "박 후보는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외연을 확대해 나아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을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 연휴에 부산에서 영화 '피에타'를 관람하고 부산시민들과의 만남을 갖기도 했던 문 후보는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의 지지가 힘이 될 전망이다.
문 후보가 개막식 직후 오후 8시에 인근의 횟집에서 영화인들과 만나 '문화가 강한 나라'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로 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주목된다.
한편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지난달 26일 김해시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하고 부산에 들러 부산국제영화제 스태프들을 만나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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