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감)"중진공 4073억 규모 부실채권 헐값 매각"
2012-10-09 19:58:35 2012-10-10 08:05:56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직접대출해 발생한 부실채권 4073억원을 올해 5월 자산관리공사에 7억6700만원이라는 헐값에 매각해 부실대출을 키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우윤근 민주통합당 의원(지식경제위원회 소속)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진공은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접 대출해 발생한 부실채권 5841억원중 회수금액을 제외한 4073억원을 올해 5월 캠코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된 중진공의 부실채권 회수율이 0.19% 수준에 불과해 헐값 매각논란과 함께 채권 회수보다는 부실기업의 빚을 탕감해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윤근 의원은 "중진공이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부가 부실채권 회수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면 보증을 받아 성실히 돈을 상환하는 중소기업에게는 형평성에 어긋나 부실 대출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 의원은 이어 "중진공이 올해부터 중소기업 직접 대출의 비중을 55%까지 늘릴 계획인데 더 이상 부실채권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우윤근 민주통합당 의원실(지식경제위원회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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