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커피 소매업체인 스타벅스가 회계연도 4분기(7~9월)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대규모 배당금 인상 계획도 함께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서 급등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정규장 마감 후에 회계년도 4분기 순이익이 3억5900만달러(주당 4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45센트를 1센트 상회하는 결과다.
매출액은 3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동일점포매출이 6% 늘어난 영향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5.1% 증가율을 예상했다.
스타벅스는 특히 아시아와 미국 지역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뚜렸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와 미국 지역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 10% 늘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에서의 안정적인 성장, 아시아 시장에서의 빠른 사업 확장을 통해 강한 실적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영국과 서부 유럽에서의 부진한 매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이 지역의 직전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650만달러에 이른다.
스타벅스는 또 회계연도 2013년도 전체 주당 순익 전망치를 2.06~2.15달러 사이로 발표했다. 이는 앞서 제시한 전망치인 2.04~2.14달러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스타벅스는 동일점포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타벅스는 분기 배당금을 23.5% 인상한다고도 밝혔다.
뉴욕증시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이날 1.5% 오른 46.60달러를 기록했다. 시간외 거래서는 실적 발표 이후 급등, 7% 내외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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