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29일 "저와 민주당은 권영길 무소속 후보를 저의 러닝메이트로 생각한다"면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문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허용되는 한도 내에서 (권 후보를) 최대한 지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은 경남도민의 뜻을 받들어 경남도지사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고 권 후보를 범야권 단일후보로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인근의 시내 사거리에서 유세를 벌이던 권 후보는 문 후보가 등장하자 유세현장을 찾아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문 후보는 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참여정부는 진주 혁신도시를 서부경남 발전의 거점으로 만들고자 했다"면서 "그런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 지지부진 했다. 진주시민 여러분께서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신다면 진주 혁신도시를 서부경남의 대표 도시로 발전시켜서 균형발전의 새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정부는 진주 혁신도시와 함께 항공우주산업, 로봇랜드 등 야심찬 계획으로 경남의 도약을 지원했다"면서 "그러나 그 야심찬 계획들이 이명박 정부 들어 모두 물거품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이명박 정부의 지방 홀대로 진주 혁신도시는 지지부진해지고 경남의 발전은 정체되고 말았다"면서 "저는 경남에 첨단산업 등을 더욱 육성해서 경남을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산업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는 "진주와 사천 일대를 항공우주산업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서 육성하겠다"면서 "항공우주산업 생산단지, 소재 부품단지, 연구개발센터,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H공사 이전을 차질없이 이뤄서 진주 혁신도시를 지역의 거점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면서 "이곳의 공공기관은 지역의 대학 출신 30%를 의무고용 하도록 해서 지방의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