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손잡은 文·安, 편가르기로 세월 다 보낼것"
"중산층 재건..민생 살리는 약속대통령"
2012-12-07 15:21:24 2012-12-07 15:23:07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7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문 후보를 지원하기로 한 안철수 전 후보를 싸잡아 '구태정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과 중랑구 상봉터미널을 잇따라 찾아 "(두 사람이)민생정책부터 대북정책까지 서로 생각도 다르고 이념도 다르고 목표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 정권을 잡으면 권력다툼하랴, 노선투쟁하랴 세월을 다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이런 이들이 오직 정권을 잡기 위해 모이는 구태정치를 한다면 과연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겠느냐"며 "과거 참여정부 때보다도 더 큰 노선 투쟁과 편가르기에 시달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민생은 하루가 급한데 우리가 그렇게 허송 세월할 시간이 있느냐"면서 "변화를 가장한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더욱 어렵고 국민에게 더 큰 좌절을 안겨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옥임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유세에 참석해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니)여러분께서 헷갈리지 않으시냐"며 "국민을 희롱하는 정치인은 퇴출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후보는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민생을 살리는 '민생 대통령'이 되어 국민 여러분의 근심과 걱정을 반드시 해결해 드리겠다"며 "중산층을 재건하고 민생을 살릴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 동부권 시민을 위한 맞춤형 정책으로 "향후 5년간 도시재생사업에 집중 투자해서 낙후된 환경을 살기 좋은 환경으로 재생해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천시장 유세에는 이 지역(송파 병)구 현역인 김을동 의원과 유일호 서울시당 위원장, 박진 전 의원, 정 대변인, 탁구국가대표 유남규 감독과 탤런트 심은하씨의 남편인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박 후보는 상봉터미널 유세를 마친 뒤 청량리역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을 전달하고 모금활동 봉사를 벌였다.
 
이어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사거리 유세를 마친 뒤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2 전국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 축사를 하고, 서울 노원구 상계2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유세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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