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마지막 유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18일 열린 문 후보의 부산역광장 집중유세에 참여한 부산시민 수는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시 찾아온 한파 속에서도 부산역 대기실과 유세장 부근은 문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인파로 가득했다. 투표를 독려하는 피켓과 노란색 바람개비, 태극기도 볼 수 있었다.
이윽고 문 후보가 도착하자 현장의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이 "부산을 뒤집어 놓았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문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입장에만 십여분 이상이 소요된 뒤, 유세차량에 오른 문 후보는 감격스런 얼굴로 부산시민들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문 후보가 "내일 저는 부산에서 부산시민들과 함께 투표하겠다"면서 "그리고 밤에는 당선 인사를 드리겠다"고 하자 유세장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다다랐다.
또한 문 후보의 연설 직후 애국가를 합창한 시민들은 남포동 광복로 거리인사를 위해 떠나는 문 후보를 따라가면서 자발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문 후보를 따라가지 않고 귀가를 위해 지하철역으로 향한 시민들도 뜨겁기는 마찬가지였다. 한 40대 남성이 "부산에서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6개월, 공식 선거운동기간 22일의 대장정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에서 매듭지은 문 후보는 대선 당일인 19일 아침 7시 자신의 지역구 사상에서 투표를 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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