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우리경제 뿌리 깊은 나무로 안착시키는 것이 세종시대의 미션"
2012-12-20 11:15:55 2012-12-20 11:17:45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이제는 몸집을 키우는 것을 넘어 근육을 늘리고 체질을 개선해 우리경제를 뿌리 깊은 나무, 마르지 않는 샘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세종 시대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입주식 인사말ㅇ에서 "과천 시대가 그랬던 것처럼 세종 시대는 우리 경제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아직은 청사만 덜렁 있는 벌판에서 일하려니 마음이 춥고 손발도 시릴 것"이라면서 "하지만 역사가 웅변하듯이 개척자는 늘 외로웠고 손쉬운 창업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심장부라는 자부심과 국민 경제의 방패라는 사명감으로 기획재정부의 세종 시대를 힘차게 열어 젖히자"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2013년은 뱀띠 해인데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는 속담이 있다"며 "용 그리기가 '책상머리 행정'이라면, 뱀 그리기는 현장의 수요를 정책으로 빚어내는 '현장 행정'이다"라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특히 "선거에 나타난 민의야 말로 '본 뱀'"이라며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잘못을 되돌아 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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