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경기기대지수는 두 달 연속 예상을 웃돌았지만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미국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0.95포인트 0.18% 내린 6053.6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48% 하락한 7,695.83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3% 오른 3,705.88로 마감했다.
유로존의 대형우량주 구성된 유로STOXX50지수는 0.1% 내린 2691.73을 기록했다. 유로스톡스 50지수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랠리를 지속해오다 이번주 들어 저항선인 2709선을 넘지 못하고 주춤하는 모습이다.
필립드 반디에르 알테디아 인베스트먼트 컨설팅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 볼 때 지수가 강한 저항선에 부딪혀 있다"며 "단기적으로 조정 흐름이 불가피해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요 기업 실적도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여파로 그다지 기대할 만한 수준이 안된다"면서도 "시장은 이미 이를 반영한 만큼 관건은 향후 실적 전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주들은 금융규제 완화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했다.
영국에서는 보다폰이 1.72% 올랐으며 프랑스 증시에서는 소시에떼제네랄이 3.2%, 방코포폴라레는 3.6%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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