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FDI 3.7%↓..3년來 첫 감소
2013-01-16 12:53:02 2013-01-16 12:55:0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에 대한 해외 투자가 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6일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전년보다 3.7% 감소한 111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대외 경제 악화와 제조업 기지 이전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한달 동안의 FDI는 전년 동기대비 4.5% 줄어든 117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14개월 중 한 번을 제외하고 줄곧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재 외국 기업들은 날로 오르는 인건비때문에 생산기지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로 이전하고 있다.
 
스레이 팡정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임금 상승 추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동부 연안 지역에서 서부 내륙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은 더이상 저가 제품을 생산하기 이상적인 장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국 내 고정자산투자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996년 11.8%에서 2011년 1.5%로 크게 줄었다.
 
반면 중국의 해외 투자는 대폭 늘었다.
 
지난해 중국 기업의 대외 직접투자는 772억2000만달러로 28.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일본, 아세안으로의 투자가 각각 66.4%, 47.8%, 5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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