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개치는 정치인 테마주에 '투자주의보' 발령
2013-01-18 17:36:51 2013-01-18 17:39:12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지난해 대선 이후 안정된 흐름을 보였던 정치인 테마주가 최근 들어 다시 급등하자 감독당국이 투자주의보를 내렸다.
 
18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특정 정치인 테마주들을 집중 감시한 결과 시세 상승에 관여해 일반투자자들의 매수를 유인하는 계좌들이 발견됐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유가 상장사 2개사, 코스닥 상장사 8개사가 대선이 끝난 직후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소폭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테마 관련 루머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이들 테마주의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가 급등한 주요 테마주들은 상한가 굳히기, 단주매매 등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정 종목의 급등을 야기한 근거를 확산시켜 일정한 테마를 형성하는 행위도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A기업의 임원이 정치인B씨와 사돈의 팔촌'이라거나 'C기업 회장이 정부 정책 결정자와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루머 등이 그렇다.
 
급등 초기의 대량 매매도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한 전략이다. 불공정세력들은 매수세가 유입되면 허수성호가로 추가 매수세를 유인한다. 또 해당 테마주가 상한가에 근접하면 추가 대량 매수로 상한가를 형성해 잔량을 증가하고 상한가를 고착시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단타매매 위주의 매매경향을 보이는 종목에도 주의를 기해야 한다. 주요 테마주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비중은 69.5%를 기록해 시장 평균(47.1%)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기업 실적이나 객관적 전망과 관계없이 단기 급등하는 테마주 매매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거래소에서 발표되는 투자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불공정거래신고센터(http://stockwatch.krx.co.kr)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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