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코스닥, 거래소와 분리해 진입장벽 낮춰야"
2013-01-26 14:19:19 2013-01-26 14:53:24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박근혜 당선자는 중소·중견기업의 코스닥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코스닥을 거래소와 분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25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경제1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박 당선자가 "코스닥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26일 전했다.
 
박 당선자는 토론회에서 "벤처에 투자하고 어느정도 되면 돈을 갖고 나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돼야 한다"면서 "금융위원회에서 코스닥 활성화를 하는 좋은 계획을 만들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대부분 재무 위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 위주의 심사 평가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이어 "지금 코스닥이 상장하는 게 5년 전만 해도 한 100개 이상 됐는데 최근에는 한 20여 개 정도 수준이다. 코스닥하고 거래소하고 좀 분리해서 진입장벽을 낮추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당선자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가더라도 필요한 지원은 계속해서 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 당선자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가지 않고, 왜 자꾸 쪼개 가지고 계속 중소기업으로 남으려고 하느냐, 그러면 안 되지 않느냐'는 말을 하기 전에 중견기업으로 가도 더 발전을 하도록 도움이 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민주화를 위한 규제 강화와 별도로 해외 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줄일 것도 주문했다.
 
인수위원들과 걷고 있는 박근혜 당선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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