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29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준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총리 후보직에서 사퇴한 것에 대해 "박근혜 당선자의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계기"라고 평가했다.
박용진 대변인(사진)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첫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도 거치지 못하고 사퇴하게 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
박 대변인은 "국민과 언론, 야당과의 소통 없이 깜깜인사, 불통인사, 나홀로 정치가 빚은 안타까운 비극"이라면서 "도덕적인 문제로 이번 일이 야기된 만큼 인수위원장직도 수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즉각 (인수위원장직에서도) 사퇴하는 것이 맞는 일"이라면서 "또한 김 후보자 검증과정에서 검증을 소홀하게 한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박 당선자가 직접 국민들 앞에 이 문제에 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 당선자가 깜깜인사, 나홀로 정치를 계속하는 한 이런 불행한 일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과 소통하는 새정부 출범을 위해서는 전면적인 반성과 당선자의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박 당선자가 지금의 불통정치 깜깜인사 방식을 전면적으로 수정하지 않는다면 당선자 본인에게도 국민들에게도 더 큰 불행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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