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新서비스로 충성고객 굳히기
고객니즈 파악한 장기 서비스 출시 이어져
2013-02-08 11:05:27 2013-02-08 11:07:33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카드사들이 신규고객이 없는 포화된 카드시장에서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할인 중심으로 이뤄지던 일회성 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장기적 서비스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005450)카드는 최근 체험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 브랜드 '신한 아카데미(Academy)'를 론칭했다.
 
회원 자녀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다.
 
신한 아카데미는 첫 프로그램으로 펜싱을 채택, 펜싱장비 일체는 신한카드 후원으로 수강 기간 중 무상으로 대여해준다.
 
지금까지 학원 수강료 할인 중심으로 이뤄진 교육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방식이다.
 
최근 카드사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모바일 서비스 역시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특히 모바일카드는 스마트폰에 직접 내려받아야하는 것을 감안, 그만큼 모바일카드 회원은 카드사용 의지가 강한 고객층에 속한다.
 
카드사들이 모바일과 관련한 서비스를 내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재 카드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바일 관련 서비스가 모바일카드 발급과 직접적으로 연관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모바일 이용에 익숙한 고객들이 모바일카드로 움직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나SK카드는 고객에게 맞춤형 경품 이벤트를 제공하는 '겟모어'앱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경품이벤트에 빅데이터를 적용해 개별 고객의 카드사용 패턴에 따라 주로 이용하는 업종 및 가맹점을 선정하고 가장 적합한 이벤트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승인 내역은 일별 또는 월별 캘린더로 자동 정리돼 가계부 역할을 대신 해준다.
 
신한카드는 고객상담센터와 연동해 앱을 통한 스마트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콜센터를 통한 상담 후 고객이 추가 정보나 상세 정보를 원할 경우 상담원이 알림메시지(Push메시지)를 실시간으로 고객 스마트폰으로 발송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알림메시지를 통해 즉시 앱의 해당 메뉴로 들어가 원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고객의 충성심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신규회원이 더이상 없는 상황에서 회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보다 기존 회원의 이용률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로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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