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7일 만에 반등에 성공해 1950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9.13포인트(0.99%) 상승한 1950.9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세를 유입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장 막판 기관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고점을 높였다.
다만, 미국, 이탈리아 등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설 이후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다음주 글로벌 증시의 조정 압력에 동조화 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지수는 최대 196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매수세 유입에 코스피 '반등'..현대·기아차 4% ↑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8억원, 655억원을 매수했다. 개인은 1332억원 매도 우위였다.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운송장비, 전기전자가 2% 넘게 올랐고, 제조, 섬유의복, 의료정밀, 운수창고, 증권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 통신, 보험,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2.9%)는 6일 만에 상승해 146만원 선을 회복했고, 현대차(4.7%),
기아차(000270)(4.4%)는 각각 시총 상위 2위와 5위에 올랐다.
건설업종의 부진 속에 전날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GS건설(006360)은 7.0% 하락 마감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급증했다고 밝힌
삼호개발(010960)은 1.8% 올랐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를 비롯해 490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를 포함해 31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504.94 마감.. 게임주 '희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16포인트(0.63%) 오른 504.94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4분기 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컨퍼런스 콜에서 내달 중국 모바일 게임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개 상한가를 비롯해 575개 종목이 상승했고, 총 314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7.50원 오른 1095.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물3월물은 1.34% 오른 257.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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