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국산 김 종자 전남슈퍼김 1호로 만든 '햇바삭 토종김'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햇바삭 토종김'은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 CJ제일제당이 국산 김 종자의 R&D와 상품화, 판로개척 등에서 상호 협력해 생산한 제품이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이 3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 국산 김 종자인 전남슈퍼김 1호를 개발했고 CJ제일제당이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제품화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영국 테스코를 시작으로 외국 시장에 수출하는 한편 판매액 3%를 김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의 품종보호제도가 국내에서도 시행되면서 국산 종자 확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제도는 개발된 지 25년이 지나지 않은 신품종 작물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국내에서 김은 사실상 일부 무명종자를 제외하고 일본 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신규 종자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010년 국내 김 수출액은 1억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2억달러를 넘었고 오는 2020년 5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김 시장이 확대되면서 세계 해조류의 60% 이상을 생산하는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은 생산량, 기능성 등에 초점을 맞춘 종자 개발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국내산 김 원초 활용과 판로 개척에 나서고 미래 식량 자원인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유전자원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태준 식품사업부문 부사장은 "현재 식품연구소에서 국내 생장 환경과 식습관에 적합한 김 종자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의 R&D 노하우와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의 종자개발 노하우, 해양수산자원 인프라를 결합해 국산 종자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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