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은 정부조직개편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14일 민주통합당에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해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이상일 대변인(사진)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여야가 당초 약속한 관련 법안 처리시한(14일)을 넘기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출범을 10여일밖에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새 정부의 기본골격인 정부조직개편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심히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여야 협의체 회의에서 새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민주당의 견해를 경청했다"며 "그리고 새 정부가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얻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새 정부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만일 국회가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에 늑장을 부려 새 정부 출범에 큰 지장을 준다면 국회를 보는 국민의 눈이 곱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그간 새 정부의 산뜻한 출범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고마운 뜻을 여러 번 밝혔다"면서 "민주당이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이견이 있고, 다소 불만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반도 위기 상황 속에 출범하게 될 새 정부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도 여야 협의체에서 민주당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니 민주당도 보다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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