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홀딩스, 리딩證 136억원 규모 대출채권 인수
2013-02-19 18:07:02 2013-02-19 18:09:3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리딩투자증권에 대해 하나은행이 갖고 있던 대출 채권을 동화홀딩스 측이 인수했다.
 
19일 리딩투자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하나은행이 보유한 이 증권사의 대출채권 136억원과 채무담보 주식 20.8%을 동화홀딩스의 계열사 대성목재에 넘기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하나은행이 진행하기로 했던 리딩투자증권 지분에 대한 공개 매각은 취소됐다. 당초 하나은행은 리딩투자증권 측이 진 채무를 갚지 못하자 공개 매각에 대한 공고를 냈다. 이에 경영권을 잃게 될 위기에 놓인 리딩투자증권 측은 투자자를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개 매각일을 앞둔 시점에서 동화홀딩스 측이 대출채권을 인수하기로 나서면서 경영권 관련 우려는 당분간 해소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그간 지배구조와 관련해 경영권을 못 지킬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했는데 결국 큰 무리없이 해소됐다"며 "일단 큰 고비는 넘은 셈"이라고 판단했다.
 
채무를 돌려받게 될 하나은행 측도 "그동안 문제가 됐었던 대출 연체금이 정리됐다"며 "빚을 못 갚을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사라졌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동화홀딩스가 리딩투자증권이 하나은행에 진 대출채권을 인수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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