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택 KDB산업은행 소매금융그룹 대표부행장(왼쪽), 최병구 아마넥스 회장.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산업은행이 고용창출을 위한 금융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소상공인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과 전통공예산업과 연계한 청년창업자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19일에 여성의류제조업체인 아마넥스와 ‘우량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대한 중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마넥스는 아날도바시니, 예쎄 여성의류 브랜드와 노티카 등 아웃도어 브랜드를 가진 회사로 274여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120여개 점포를 신설예정인 프랜차이즈 업체다.
산업은행은 아마넥스가 추천하는 중소상공인에 대해 금융지원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가맹점에게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점포 운영 컨설팅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향후 산업은행은 이같은 프랜차이즈 업체와 협약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임경택 소매금융그룹 대표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은은 프랜차이즈 가맹 중소상공인을 금융지원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고, 아마넥스는 향후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는 중소상공인의 브랜드 의류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이 기대된다”며 “산업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우량 프랜차이즈 가맹 중소상공인 지원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통공예산업 활성화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전통공예 산업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소개해 매출을 올리는 틈새시장이 있다는 것. 이 부문에 금융지원을 통해 청년 일자리와 전통공예 해외 판매루트를 개척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통공예에 대해 국내보다 해외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부 젊은 창업자들이 부채나 한지 등 스토리를 잘 만들어 해외에 소개해 높은 반응을 얻는 등 틈새 일자리 창출 기회가 있어 이를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제1회 KDB전통공예산업대전·장터'를 열고 우수 전통공예품을 선정해 110명의 수상자에게 총 3억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전통공예산업 종사자들에게 낮은 금리의 대출을 해주는 대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전통공예품을 산업은행 여수신 판촉용품으로 사용하면서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산업은행은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공예산업이 제대로 된 판로가 없어 소외되고 있다며 금융 네트워크를 통한 활성화를 주문하면서 전통공예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
임경택 대표부행장은 “강만수 회장은 우수한 전통공예산업이 판로가 없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으며 금융이 이같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며 “산업은행은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수익을 내고 개인금융은 최대한 마진을 줄여 사회공헌 차원에서 우리나라 전통공예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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