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윤상직 지식경제부 장관이 현안해결을 위한 현장 행보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윤 장관은 12일 오후 한국전력 본사 지하에 있는 '전력사이버안전센터'를 전격 방문했다.
전력사이버안전센터는 전국적인 전력망에 대한 외부침입을 24시간 감시하고, 사고 발생시 신속히 복구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 주요 전략 시설이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가 기간망으로서 전력시설 중요성을 감안해 사이버테러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한전을 중심으로 전력거래소, 발전사들이 사이버테러 관련 공조체계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장관의 이날 한전 방문은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해 국가 전략 시설물인 에너지 시설 현장을 점검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위한 차원이다.
지난 9일에는 평택 LNG 인수기지와 보령화력발전소를 잇따라 방문해 현장을 체크한 바 있다.
윤 장관은 전날 취임사에서 "현장을 지속 점검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사전에 철저히 분석·평가한 후 보완대책과 함께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취임식 직후 개최 된 1급 고위 간부회의 논의 주제도 윤 장관의 현장 행보에 초점이 맞춰지는 등 현재 관련 부서별로 세부 추진 계획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우선 윤 장관은 오는 13일 시화산업단지를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모기업 지원에 의한 협력기업들의 프로세스 및 작업 환경 개선이 주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4일과 15일에는 엔저, 원고의 환율변동과 각종 '손톱 밑 가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한미 FTA 원산지 증명 등 수출과 관련된 컨설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권평오 지경부 대변인은 "현장 행보는 취임 후 의례적으로 실시하는 스케줄이 아니라 위기 요소를 미리 파악해 대처하자는 것"이라며 "각계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정책 과제를 발굴하는 등의 현장중심 행정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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