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자, 각종 의혹 부인으로 일관
홍천 기획부동산 투기 의혹에 "텃밭으로 가꾸려 구입"
2013-03-18 16:46:16 2013-03-18 16:48:5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남재준 국가정보원 후보자가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진급 비리 관련 의혹·금전거래 의혹·재산 형성 의혹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했다.
 
남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홍천 기획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텃밭으로 가꾸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땅값이 네 배 올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시지가만 그러할 뿐 실거래가는 훨씬 높았다. 시세보다 비싸게 주고 투기하는 사람이 있나. 믿어달라"고 항변했다.
 
남 후보자는 또 군 진급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며 관련성을 부정했다. 그러면서 비리로 실형을 받았던 군 장성이 법원에서 자신의 연관성을 주장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들어보지 못했다"며 말했다.
 
남 후보자는 이어 수입에 비해 재산 증식액이 너무 많아 판공비 등의 공적 경비를 생활비로 쓴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의에는 "국방부 재직 당시 재산 증가에 대해 감사관실에서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연말정산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국방부에서 6년이 지나 파기했다"며 답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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