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민간고용과 서비스업 경기 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우리증시는 여전히 강력한 상승동력이 부족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4일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박스권을 전망하면서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수혜주인 백화점주에 주목하자고 조언했다.
◇동양증권-백화점에 눈이 가는 이유
과거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던 국면에서 소매판매와 부동산 가격 등이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시 금번 대책이 국내 내수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심리, 소매판매, 부동산 가격 등과 같은 내수경기 관련 지표가 동시에 회복할 것이라는 생각 보다는 회복의 순서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1999년 이후 세 지표의 흐름을 보면 우선 소비심리가 먼저 개선된 이후 소매판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 회복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 소매판매가 회복 및 증가하는 국면에서 유통업지수는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PBR수준으로 보면 백화점주(0.89배)는 홈쇼핑(1.99배), 할인점(0.97배)과 비교 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대책의 숨겨진 수혜주인 백화점주에 관심을 갖자.
◇대신증권-2004~2007년 중형주의 추억. 그리고 2013년(2) 스타일편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 방향에 따라 스타일별(대형주, 중형주) 수익률은 차이를 나타냈다. 이익 모멘텀 증가 시기에는 이익 가시성이 뚜렷한 대형주의 성과가 좋았다. 반면 이익 모멘텀 둔화 시기에는 중형주의 성과가 좋았는데 이익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낮아져 성장성보다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익 모멘텀 둔화 추세라는 측면에서 2013년은 2004년 또는 2007년과 유사하다. 대형주 보다는 중형주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중형주 가운데서도 밸류에이션과 수급, 차트의 삼박자를 갖춘 종목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종목으로는
종근당(001630),
서흥캅셀(008490),
LG하우시스(108670),
현대상사(011760),
화신(010690),
한진(002320),
롯데칠성(005300),
휴비스(079980),
국도화학(007690),
롯데하이마트(071840) 등이 있다.
◇한국투자증권-미국 달러 강세의 배경과 시사점(2)
미국의 달러 강세는 안전자산 선호가 아닌 미국의 구조적 강세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점진적인 강세를 예상한다. 이머징 국가들은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한데 내수와 소비가 중심이 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중요한 변수는 2010년 이후 매년 반복되고 있는 미국의 계절성이 올해도 나타날 것인가이다. 지난 3년간 미국 경기는 1년 주기의 소사이클 즉, 2분기에 경기가 일시적으로 둔화되었다가 연말로 가면서 회복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도 시프러스, 시퀘스터 등 대내외 요인으로 비슷한 경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의 코스피는 4월에도 박스권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증권-2분기 주식시장, 쉽지 않아 보인다
2010년 이후 최근 3년간 매년 5월이면 코스피의 하락 충격이 되풀이 되었다. 물론 코스피의 하락 충격은 해외발 악재 때문이었다. 좀더 확장하면 매년 2분기~3분기 경에는 글로벌 악재와 경제지표의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곤 했다. 미국 주식시장 또한 이 시기에 반복적으로 일시적 약세국면이 나타났다. 지난3년간 5월 전후의 하락 충격이 나타났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유동성 확대 정책의종료 두려움'이었다.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지표는 2분기에 개선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경제의 주력인 소비, 그리고 소비의 원천인 고용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직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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