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프리보드 상장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매출상위 기업들의 '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프리보드시장 12월 결산법인 2012사업연도 영업실적'에 따르면, 프리보드 기업들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감소한 565억원, 영업이익은 38.1% 감소한 38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45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물류보관업체인 코리아2000의 영업외수익이 253억원으로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이 금액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4.1% 감소한 200억원이다.
분석기업 43개사 중 매출액 상위 10개사의 실적이 전체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위 10개사의 매출액은 898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85%를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39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388억원을 상회했다. 당기순이익은 259억원으로 전체 당기순이익 대비 57.2%를 차지했다.
일반기업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벤처기업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기업은 영업이익률은 감소했지만 순이익률이 소폭 증가한 반면, 벤처기업은 모두 감소했다.
다만 일반기업은 코리아2000의 지분법이익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이 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1.1% 감소했고, 순이익률은 1.5%로 전년대비 1.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리보드 소속부별 실적 현황 (단위:백만원,%)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11%포인트 낮아진 114.1%로, 일반기업과 벤처기업 모두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종 전반적으로 매출액이 감소한 가운데, 의료용기기 제조업체인 바이오메드랩과 실험기자재 제조업체인 대한바이오링크의 매출액이 각각 113.2%와 51.6%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컴퓨터업종의 경우에는 영업실적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분석기업 43사 가운데, 67.4%인 29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흑자지속은 62.8%인 27사, 흑자전환은 4.7%인 2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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