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최적 음용법·맛 즐기기' 전파
2013-04-22 16:48:08 2013-04-22 16:51:00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전 세계인이 즐기는 맥주만도 100종류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위스키, 브랜디, 럼주 등 술을 빚는 방법에 따라 각각 고유의 풍미를 자랑하는 천차만별의 술을 모두 합한다면 70여 만종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주종별 특유의 참맛은 물론 그 맛을 더하는 비결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까지 안다면 늘상 접하던 술의 빛깔과 향, 목젖을 적시는 상쾌함도 사뭇 다를 것이다.
 
주류업계가 최근 음미하는 방식, 관리 요령, 안주와의 조화까지 망라해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아카데미’를 선보이는 등 주류 애호가의 입맛 사로잡기에 분주하다.
 
2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올해 하반기부터 'OB 골든라거 씨서론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미국의 맥주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이다. 미국의 선진화된 맥주 교육 프로그램인 씨서론 교육방식을 도입해 국내 맥주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맥주전문점 운영자와 창업 희망자, 중소규모 맥주생산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되는 'OB 골든라거 씨서론 아카데미'에서는 맥주의 보관ㆍ관리, 맥주 서빙법, 안주와의 조화 등 최상의 맥주 맛을 제공하기 위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또 맥주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맥주 맛을 즐기는 방법과 주류 상식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생맥주 관리사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생맥주 관리사는 기존의 생맥주 기자재 설치 및 수리 중심의 활동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신선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전국 생맥주 사업장의 품질 및 위생 관리, 생맥주 지식 전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생맥주 품질관리와 관련된 전문교육 과정을 수료한 생맥주 관리 전문가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생맥주 관리사의 효율적인 업무진행을 위해 전문 교육을 통한 생맥주 관리사 양성과 함께 전용 홈페이지 개설, 전용 복장 및 랩핑 차량 제작 등의 추가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또 생맥주를 취급하는 업주들이 생맥주 기자재 응급조치 및 품질체크리스트를 통해 품질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준비할 예정이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산토리 맥주 홍보대사인 '산토리 브랜드 앰배서더' 제도를 시행한다.
 
산토리 생맥주를 판매하는 모든 업소를 대상으로 맥주 품질관리부터 맥주를 맛있게 따르는 방법 등에 대한 전문적인 코칭 및 교육을 진행한다.
 
정기적인 교육과 점검, 업주 대상 세미나 개최 등 맥주 관리의 중요성을 심도 있게 다뤄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산토리 생맥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다.
 
디아지오코리아의 바텐더, 와인서비스 교육 기관인 조니워커스쿨’은 1989년 설립된 이래 약 2만 5,0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조니워커스쿨은 주류역사, 문화, 제조, 음용 방법 등 폭넓은 이론 강의와 주류시음 및 칵테일을 직접 주조해보는 실습강의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년간 업계 종사자와 취업 희망자 및 주류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교육을 시행해 업계에서는 ‘바텐더 사관학교’로 불리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특히 규제의 잣대가 강화되고 마케팅의 폭이 좁아지고 있는 업계의 현실 속에서 기다리기보다는 고객을 직접 찾으며 제품의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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