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이용섭 간담회 무산..단일화 적신호?
이용섭 "노력 계속"..강기정 "약속 반드시 지켜져야"
2013-04-28 10:57:19 2013-04-28 10:59:3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김한길 의원에 맞서는 강기정·이용섭 의원의 단일화 시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용섭 의원은 28일 "안타깝게도 민주당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후보 단일화 배심원대회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자 공문에서 전국대의원 배심원 토론회를 불허한다고 통보하였다"고 전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앞서 강기정·이용섭 의원 간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불허를 통보했고, 이에 두 의원은 단일화 간담회를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민주당 선관위는 어제 열린 심야 회의에서 양 후보가 수정 제시한 후보단일화 간담회에 대해서도 사실상 불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배심원 대회 명칭 사용 불가 ▲사회자가 두 후보에게 질문 불가 ▲배심원의 후보에 대한 질문 불가 ▲후보자 상호간 의견 교환 불가 등을 이유로 들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민주당 선관위의 결정은 당초 후보가 합의한 단일화 방식에 대해 어느 것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배심원제를 통한 '명분있고 원칙있는 아름다운 경선'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는 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한 단일화 노력을 계속해 가겠다"고 단일화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한편 강기정 의원도 "국민께 드렸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두 후보 간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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