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2분기 금융사고에 취약한 특별자산펀드에 대한 운용과 내부 통제 적정성 점검에 나선다.
아울러 올해 중 자산운용사에 대한 재무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7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올해 금융감독 방향을 설명하는 '2013년도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 감독방향'에 대한 업무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 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당국은 특별자산펀드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특별자산펀드에서 대규모 횡령사건이 발생하는 등 그 동안 특별자산펀드는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 돼 왔다.
따라서 당국은 금융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감사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를 정비하고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다음달 말 증권·선물회사를 대상으로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업무 취약 요인을 개선하고 법규·윤리 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 통제 활동 강화에 대한 내용이 오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다.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 관련 사건에 대한 잠재적인 취약성을 측정한 후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평가한다.
테스트 후 금융 시스템이 취약한 회사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위험관리 체계, 위험관리 조직, 위험관리 지침 정비 등 리스크 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증권사의 경우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회사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주요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정비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신설 자산운용사의 건전성과 내부 통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 등 비계량 리스크 취약 회사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한편, 금융회사가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등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문에 대한 집중 점검도 진행한다. 특히,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회사에 대한 점검과 검사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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