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명 대학들, 국채 보유 비중 줄여
2013-05-09 17:09:19 2013-05-09 17:12:00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의 유명 대학들이 미국국채 비중을 줄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명문 대학들은 지난 2008~2009년에는30%까지 보유했던 국채 비중을 최근 5% 미만으로 낮추고 있으며 일부 대학은 제로 수준까지 줄였다.
 
대학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저금리 정책에 국채 가격이 너무 높아져 더이상 추가 상승이 어려워질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대학의 펀드매니저는 "국채는 매 분기마다 수익을 내 한때 대학에서 반드시 보유하던자산이었지만 저금리 정책이 뒤집어질 경우 국채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지금은 모두 국채를 5% 미만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린스턴 대학은 17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전량 매도해 현금으로 바꿨다.
 
55억달러 자산을 보유한 듀크 대학은 국채 자산을 팔고 배당 매력이 큰 미국 주식과 신흥시장의 주식을 매입했다.
 
5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코넬 대학 역시 지난주 국채 보유 비중을 3%로 줄이기로 결정했으며 190억달러를 운용중인 예일대는 지난해 6월 국채 비중을 4%로 줄였다.
 
예일대 관계자는 "학교가 운용하는 7개 자산 중 국채의 기대수익률이 가장 낮다"고 말했다.
 
미국의 831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2012회계연도 국채 수익이 다른 자산의 손실을 상쇄하지 못해 평균 0.3%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도에 무려 19.2%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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