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밸류에이션 대비 매력 부족"
2013-05-17 14:52:49 2013-05-17 14:55:28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17일 증권가는 신세계(004170)에 대해 밸류에이션 대비 매력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밸류에이션이 싸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실적부진, 장기적으로는 금융비용증가가 부담된다는 지적이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현재 PER는 13배"라면서 "실적부진과 금융비용증가, 인천점 영업 중단 등 부정적인 요소가 있어 투자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신세계의 4월 총매출은 3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4월 기존점 신장률은 -2%를 기록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휴일 수가 2일 적은데다 고정비 인상률을 커버할 만큼 매출이 나오지 못했다"면서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주로 신규점포 관련 고정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5월 현재 신세계의 기존점 성장률은 약 3%로 4월 같은 기간의 2.2%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지영 연구원은 "아직 기저효과 이상의 반등은 없는 상황에서 연 350억원 증가한 금융비용도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외 오버행 이슈에 대한 가능성도 투자에 신중해야 할 요인으로 꼽혔다.
 
이지영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행(024110)에서 잠정적으로 주식 매도 의사를 밝혀 오버행이슈 부각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은행은 앞서 15일 "현재 보유 중인 신세계, 이마트 주식에 대해 구체적인 매각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다.
 
자료제공=신세계,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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